코로나 증가세 꺾였다…"23일 코로나 4급·2단계 시행 여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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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4급 전환과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과 2단계 조치 시행 여부에 대해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 자문을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방역당국은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가진 뒤 관련 조치 시행 여부를 결정·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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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4급 전환과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4일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주 연속 증가하던 코로나19 여름철 확산세가 지난주인 8월 3주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주대비 16.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증가세는 한풀 꺾이면서 유행 또한 둔화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8월 2주차(6~12일) 총 34만9000여명(주간 일평균 4만9000여명) 발생에 비해 3주차(13~19일) 총 29만1000여명(주간 일평균 4만1000여명)으로 16.4% 감소했다.
확진자 1명이 주위 몇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인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에 자문한 전문가들도 "현재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의 치명률은 7월 중순 0.02~0.04% 수준으로 인플루엔자(계절독감) 0.03~0.07% 만큼 하락했다.
고 대변인 "이번 여름철 확산세를 국민의 일상방역 참여로 슬기롭게 대응해 가고 있다. 일부 남은 방역 조치의 변동이 향후 유행 규모나 치명률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70~80대 이상 고령의 어르신께는 여전히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 빠른 진단과 치료제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게 주변 보호자들이 각별히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최근 국외에서 전해지고 있는 변이 발생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신종 변이를 'BA.2.86'을 감시종으로 분류한 바 있다. 전파력이나 중증화율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추적 관찰이 필요한 변이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BA.2.86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이상의 아미노산 돌연변이가 생겨 덴마크 보건부가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태다.
질병청은 변이 감시를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주당 1000건 이상 분석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대단히 많은 양의 변이를 분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차후 나올 신규 변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 국민께서 우려하지 않도록 신규 변이에 대해 분석해 매주 발표하겠다. 변이가 발생하더라도 예방의 기본 수칙은 바뀌는 게 없다"며 "3밀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고 유행이 확산되고 있을 때 모임을 줄이고 적합한 백신이 나왔을 때 예방접종 받는 게 감염 예방에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했다.
질병청은 이날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과 2단계 조치 시행 여부에 대해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에 자문을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방역당국은 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가진 뒤 관련 조치 시행 여부를 결정·발표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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