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현숙 여가부 장관 신변위협 변명, 정말 뻔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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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해 "총리 지시 어기고 신변 위협 변명하다니 정말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장관이 '현장을 지키라'는 지시를 어기고 외부에서 숙박한 사실이 드러나자 '신변 위협'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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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향해 "총리 지시 어기고 신변 위협 변명하다니 정말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장관이 '현장을 지키라'는 지시를 어기고 외부에서 숙박한 사실이 드러나자 '신변 위협' 때문이라고 해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살해 협박 글은 지난 4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지만 총리 지시는 3일 오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이 총리 지시가 있었던 3일에 잼버리 현장을 지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총리의 지시가 아니더라도 조직위원장으로서 참가자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거듭 되물었다.
이어 "'숙영을 검토했다'던 김 장관의 해명은 조금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해명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마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신변 위협으로 숙영이 어렵다는 것을 총리에게 보고했는지, 그에 따른 총리의 지침은 무엇이었는지, 본인의 현장 부재에 따른 대책은 마련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여성가족부는 전날(20일)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 야영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은 김 장관에 대해 '신변 위협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여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김 장관이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 위협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을 할 경우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김 장관에 대한 신변 위협 협박이 소셜미디어(SNS) 게시글로 올라왔고, 전북경찰청에서 신변보호를 한 후 수사 중이라는 게 여가부 설명이다.
여가부는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김 장관 살해 예고 글이 올라와 신변 보호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라며 "4일 오후 4시부터 8일 자정까지 김 장관 신변보호를 했고, 전북을 떠난 이후에는 서울에서 신변보호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앞서 김 장관에게 "잼버리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8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김 장관은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 묵으며 숙영을 하지 않았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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