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폭풍까지… 미, 기후재해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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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이 기후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월 시작된 폭염으로 미국 남서부 지역에 15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산불로 하와이가 잿더미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캘리포니아주 지역에 많은 비를 동반한 열대성 폭풍과 지진이 찾아왔다.
허리케인센터는 힐러리가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돌발성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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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강수량 적어 큰 피해 예상
LA 북서쪽에선 규모 5.1 지진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이 기후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월 시작된 폭염으로 미국 남서부 지역에 15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산불로 하와이가 잿더미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캘리포니아주 지역에 많은 비를 동반한 열대성 폭풍과 지진이 찾아왔다. 캐나다 서부 지역도 산불이 계속돼 남한 면적(약 10만㎢) 이상이 불에 탔다.
20일 CNN 등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인 힐러리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멕시코 북단 바하칼리포르니아에 상륙해 국경을 넘어 미국 북서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미국 기상청(NWS)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힐러리가 캘리포니아 남부를 관통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초 힐러리는 최대풍속 시속 233㎞에 달하는 4등급 허리케인으로 관측됐지만 북상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강한 비바람과 폭우를 동반해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에 1년 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열대성 폭풍이 상륙한 것은 약 84년 만이다. 허리케인센터는 힐러리가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돌발성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남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3∼6인치(7∼15㎝)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힐러리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 등 11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긴급 대피소를 마련하는 한편 7500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41분쯤 LA 북서쪽에 있는 도시 오하이오에서는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첫 지진 이후에도 11차례의 여진이 발생해 이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에 떨었다.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3월 시작된 산불이 확산하면서 19일 하루에만 3만5000명이 대피했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접한 미국 워싱턴주에서도 산불로 1명이 사망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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