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오등봉공원 오수처리 '투 트랙' 전략 재확인

우장호 기자 2023. 8.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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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하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 선(先) 자체시설 구축과 후(後) 공공하수도 연계라는 '투 트랙' 전략을 재확인했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오수 처리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인가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대로 시는 공공하수 연계처리 원칙과 함께 자체오수처리시설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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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先) 자체시설 구축과 후(後) 공공하수도 연계
[제주=뉴시스] 제주시 오등봉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하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 선(先) 자체시설 구축과 후(後) 공공하수도 연계라는 '투 트랙' 전략을 재확인했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오수 처리와 관련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인가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대로 시는 공공하수 연계처리 원칙과 함께 자체오수처리시설 구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그동안 시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하수처리 방식에 대해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준공 후 공공하수도 연계 처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제주도의회 환경영향평가 심사와 실시계획인가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하수처리는 공공하수도 연결을 전제로 하되,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준공 시기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준공될 때까지는 자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대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하수처리와 관련해 소모적인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상하수도본부와 자체 핫라인을 구축해 부서 협의 창구를 일원화하고, 사업자측과 일관된 원칙과 내용으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뉴시스]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28일 오전 제주시 오등동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1.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철 제주시 도시건설국장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인가 과정에서부터 이미 사업자측과 하수처리 대책을 협의해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진척 상황을 보면서 공공하수도에 연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하수도본부 및 사업자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지 공원에 1400여 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를 짓는 오등봉공원 사업은 오는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일일 하수 발량량은 약 2000t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기존 하수처리장 처리용량 포화상태에다가 하수리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까지 겹치며, 오등봉공원 추진으로 발생하는 하수처리 가능 여부를 두고 행정과 사업차측이 시각차를 보였고, 환경단체도 이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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