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출·광공업 3분기 연속 감소세…건설수주 역대 최대↓

이윤우 2023. 8.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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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국 수출이 12% 감소하며 3분기 연속 10%대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을 받은 충남과 석유제품 수출이 많은 전남은 감소폭이 30%를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전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전국 수출은 지난해 4분기(-10%)에 감소세로 전환된 뒤, 올해 1분기(-12.7%), 2분기(-12%)까지 3분기 연속 10%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48.2%), 경유(-43.9%), 컴퓨터 주변기기(-59%) 수출이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32.8%), 세종(-31.7%), 충남(-31.1%)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세종에서는 인쇄회로, 충남에서 메모리 반도체 등 정보통신 관련, 전남은 화학 공장이 많아 경유 관련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승용차와 선박 등의 수출 증가로 경남 지역 수출은 1년 전보다 25.1% 증가해 2017년 3분기(59.8%)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전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3분기(1.4%)에서 4분기(-6.4%) 감소세로 전환된 뒤, 올해 1분기(-9.7%), 2분기(-7.4%)까지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전자부품(-19%)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화학제품(-16%), 고무·플라스틱(-10.3%) 생산도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16.2%), 부산(-8.5%), 충북(-7.9%) 등 14개 시도에서 생산이 줄고, 제주(3.1%), 세종(2.3%), 강원(1.6%)에서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반도체 수출 부진 등 수출 감소세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과 공장, 창고 등의 수주가 크게 줄면서 전국 건설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5% 감소했습니다.

2분기 기준으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66.6%), 전남(-62.2%), 경북(-54.3%)에서 주택과 기계설치 수주 등이 감소했고, 광주(337.5%), 인천(26.6%), 울산(23.3%)에서 주택과 관공서 수주 등이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건설 경기가 침체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2분기 건설 수주가 2020년 26.6%, 2021년 18.7%, 2022년 22.2%로 3년 연속 크게 증가해 올해 감소세가 더 두드러져 보이는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금융·보험(9.2%), 운수·창고(9.3%), 보건·복지(3.5%)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인천(7.6%), 서울(6.6%)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는데, 면세점(-24.4%), 전문소매점(-1.4%), 편의점(-4.1%) 등의 업종에서 판매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2분기 소비자 물가는 외식 물가 상승과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습니다.

서울(3.8%), 부산(3.3%), 울산(3.3%) 등 11개 시도에서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고용률은 63.2%로 30대, 50대, 60대 이상 고용률이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2.2%포인트), 대구(1.7%포인트), 광주(1.6%포인트) 등 15개 시도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경기(-0.4%포인트)의 고용률은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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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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