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원 계정으로 칼부림 예고…경찰청장 "엄정 처벌"(종합)

위용성 기자 2023. 8. 21.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경찰청 소속 직원 계정 사용자가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 다들 몸 사려라'라는 글을 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한 달간 온라인 상에 올라온 이른바 '살인 예고글' 총 430건을 수사해 이 중 184건, 192명을 검거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인드'에 '강남역 칼부림' 예고
"경찰 명예훼손…엄정 처벌할 것"
'살인예고' 한달 새 192명 붙잡혀
[서울=뉴시스]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살인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경찰청 소속 직원 계정 사용자가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 다들 몸 사려라'라는 글을 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블라인드는 직장 이메일 인증 등을 통해야 가입할 수 있다.

경찰청은 현재 본청 사이버테러수사대를 투입해 작성자를 추적·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미 해당 글 캡처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어 엄정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게시자를 반드시 확인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한 달간 온라인 상에 올라온 이른바 '살인 예고글' 총 430건을 수사해 이 중 184건, 192명을 검거한 상태다.

이 가운데 20명은 구속됐다.

신림동 사건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 이 같은 살인 예고글은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폭증한 바 있다.

경찰은 수사 내용에 따라 협박·특수협박 혐의는 물론 살인예비·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까지 적용해 수사 중이다.

또 현재까지 검거된 이들 중 41.6%인 80명이 19세 미만인 것으로도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중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경우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소년법에 의해 법원 소년부에 송치, 1호(감호 위탁)부터 10호(장기 소년원 송치)까지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