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시위’ 나선 북한… 윤 대통령 “민·관·군 함께 국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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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날 시작한 을지훈련과 관련, "민·관·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을지훈련에 무력시위로 맞대응하는 중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하고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한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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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무회의서 “을지연습 강화”
신속 전시 전환절차 연습 강조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이날 시작한 을지훈련과 관련, “민·관·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 함대를 시찰하고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을지훈련에 무력시위로 맞대응하는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돼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했고, 올해는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강조했다. 을지훈련은 오는 31일까지 북한 전술핵의 실제 사용에 대비해 핵 투발에 임한 상황까지 상정하는 등 대폭 수정된 연합 작전계획에 따라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높이게 된다. 특히 군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기존의 ‘국지도발→전면전 수행’ 순서로 정형화한 시나리오를 전면 개편해 평시에서 급박하게 전쟁 상태로 전환하는 신속 전시 전환 절차를 연습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습에서는 북한이 ‘딥 페이크’ 기술을 활용, 우리 군이 발표한 영상을 조작해 허위 전황을 유포하며 우리 사회를 교란하는 상황에 대비해 북한에 역정보를 퍼뜨리는 등 ‘인지전’ 대응훈련을 처음 포함했다.
1부 연습 기간인 21∼24일 3박 4일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훈련인 을지연습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 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58만여 명이 참여한다. 23일 오후 2시엔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훈련이 실시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하고 해군 동해함대 근위 제2수상함전대를 시찰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2017년 발사된 금성 3호(KN-19) 개량형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북한은 저피탐 설계가 일부 적용된 신형 함정 플랫폼에서 함대함·함대지 공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함상·수중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도 지시했는데, 이는 을지훈련 기간 대대적인 도발로 맞대응을 계속해 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합참은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한·미는 관련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실시간대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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