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성원 참여로 딥체인지”… 글로벌 경영환경 급변 대응

이예린 기자 2023. 8.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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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간판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을 통해 직원 중심의 근본적 혁신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이천포럼은 22일부터는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구성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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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포럼 2023’ 개막
일하는 방식 혁신 등 주요의제
평가·보상 등 토론 진행 예정
최재원 “직원 신뢰·동의 기반
조직 근본적 혁신에 가속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이천포럼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이 간판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을 통해 직원 중심의 근본적 혁신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등 최근 글로벌 핵심 현안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거치는 한편, 유연 근무제, 고용 안정성, 평가·보상제도 등 구성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의제를 다룰 계획이다. 재계 2위인 SK그룹의 임직원은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12만5762명에 달한다.

SK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3’의 막을 올리고 오는 24일까지 행사에 들어갔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구성원들의 스픽아웃(Speak-Out)을 통한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 실천’이다. 주요 의제로는 구성원들의 성장과 행복 추구와 직결된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등이 뽑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SK멤버사 협력사 대표 등 총 250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해외 활동 관계로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포럼 마지막 날인 24일 직접 참석해 구성원들과 토론할 예정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이천포럼에 참여한 어떤 구성원들은 ‘실천하지 않으면 환상에 불과하다. 그러기에 내년 포럼에선 올해 나온 얘기에 대한 실천 결과가 논의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남겼다”며 “구성원들의 이런 의식이야말로 SK가 이천포럼을 하는 진짜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구성원의 스픽아웃을 강조한 이유는 딥 체인지를 실천하는 주체가 바로 구성원이고, 우리 그룹이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선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천포럼은 22일부터는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구성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계열사 현업부서 2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연근무제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실험 참가자들과 경영진 토론을 통해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전체 그룹 구성원 상대로 진행한 ‘SK의 고객을 향한 이야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에는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평가·보상 제도에 관한 토론이 진행된다.

올해 7회째인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 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이후 이천포럼은 그룹의 딥 체인지를 주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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