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자율실조증 증상 함께 치료해야"

전아름 기자 2023. 8. 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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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공황장애, 자율신경 무너지면 다양한 신경정신 증상 유발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7년 약 13만9000명에서 2021년 약 20만명으로 6만명(44.5%) 증가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공황장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증상 초기에 인지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가는 사람이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현대 사회의 스트레스와 공황장애의 원인이 되는 피로, 수면부족, 음주, 흡연, 매년 늘어나는 커피 소비량까지 연관해 생각해볼만 하다.

공황장애는 성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어린이와 소아에게서도 나타나며 만성화되어 고통 속에서 치료받는 케이스도 적지 않다.

도움말=손지웅 해아림한의원 분당용인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분당용인점 손지웅 원장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은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을 일으켜 공황장애는 물론 수면장애, 소화기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고 설명한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대구를 이뤄 길항작용을 통해 한쪽이 과도하게 항진되는 것을 억제하면서, 심장 박동, 혈관이나 동공의 이완 수축, 땀 분비, 대소변 배출, 소화 기능, 수면과 각성 등 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생명 활동의 기본을 담당한다. 이때, 앞서 말한 지속적이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이나 식습관이 정상을 벗어난 교감신경 과항진을 유발하고 그에 따른 신체 증상을 동반시키는데, 가슴 답답함이나 호흡곤란, 심장 두근거림, 근육의 긴장이나 경련, 소화불량, 구역감, 울렁거림, 어지러움, 상열감, 식은땀, 수면장애 등이 대표적인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이라 할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불안, 초조, 긴장, 흥분 상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불안장애,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로 진행되기도 한다. 

공황장애 공황발작을 경험하면서 시작된다. 발작은 예고 없이 별안간 나타나며, 자율신경과 관련된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근육 경련, 구역감, 상열감 등의 신체 증상으로 이러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끼게 된다. 발작은 30분 전후로 사라지지만, 발작이 재발하여 큰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안감으로 일상생활에 유의미한 고통을 받고, 이러한 상황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으며,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면 공황장애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공황장애는 자율신경계 기능이상과 불안과 공포를 관장하는 뇌 기능의 기능적인 이상에 원인이 있다. 신체나 환경의 미세한 변화가 있거나 아무런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두뇌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여 그에 따른 신체 증상과 정서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이런 자율신경계가 한쪽으로 치우쳐져서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의 환자 중 많은 수가 긴장, 불안, 위기에 대한 대비등과 관련된 교감신경을 항 시키고 과도한 위기 대비반응을 준비하고, 특정 상황에서 발현시키는 것으로 표현된다.

공황장애 자가진단표. ⓒ해아림한의원

이는 공황 발작이 일어나는 기전에서 크게 관여하는데, 예를 들어 발작으로 인한 심장 두근거림, 분당 호흡수의 증가, 식은땀, 마비감과 같은 이상한 감각, 상열감, 흉부의 불편감, 속 울렁거림을 포항하여, 내가 나와 분리된 것처럼 느끼는 이인증, 어지러움, 쓰러질 것 같은 느낌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패닉에 빠지게 된다. 발작은 10~30분 내외로 끝이 나지만 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다시 나타날 것 같은 예기불안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받고 피하게 되는것이다.  한의학에서 공황장애 치료는 자율신경실조증과 뇌 기능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공황장애 극복방법은 앞서 언급한 스트레스와 생활, 식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 과도한 알콜, 니코틴,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신만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공황발작을 경험한 사람 중 스스로 극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활 환경, 패턴 관리가 무색하게 증상이 만성화되어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 만성화된 공황장애는 우울증, 수면장애, 신경쇄약 등 다른 신경정신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손지웅 원장은 "자율신경은 굉장히 큰 범위의 개념이다. 앞서 말했듯이 자율신경이 무너지면서 수면이나 소화기능은 물론 다양한 신경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반응이 느껴진다면 자율신경실조증 검사를 통해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문제가 확인된다면 생활관리와 자율실경실조증 치료를 통해 질병으로 이어지기 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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