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캐스팅 때문에 불안장애 약 먹어...지금은 좋아졌다"(라디오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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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가 불안장애를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박명수는 "거꾸로 얘기하면 미래를 생각 안하면 미래에 대한 투자도 필요 없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양재웅은 "욜로로 살아라는 건 아니다.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고 그 안에서 작은 만족감을 잘 챙기자. 그게 불안으로 벗어날 수 있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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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박명수가 불안장애를 겪고 있음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전설의 고수' 코너로 꾸며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저도 불안 장애가 있어서 약을 먹고 있다. 예전에는 '내일 캐스팅보드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깨우쳐서 좀 불안장애가 없어졌다. 요즘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이 많냐"라고 이야기했다.
양재웅은 "이게 방송계가 고용 자체가 불안하다. 근데 이게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해졌다. 예전에는 좋은 대학만 나오면 이정도는 보장이 되는 사회였는데 요즘은 내 밥그릇에 대해 보장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또 양재웅 "요즘 SNS를 하면서 그런 일이 많아졌다. 나랑 비슷한 사람이었는데 잘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이 된다. 그래서 비교를 덜 하고 SNS에 노출이 덜 되야 된다. 또 지금 여기에 살려고 노력을 해야한다. 우리가 불안해 지는 건 미래에 발생하지 않은 일을 현재로 끌고 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이순간만 살면 불행하지 않다. 근데 5년 뒤 10년 뒤를 끌고 오게 된다. 우울증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과거를 끌고 오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거꾸로 얘기하면 미래를 생각 안하면 미래에 대한 투자도 필요 없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양재웅은 "욜로로 살아라는 건 아니다.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고 그 안에서 작은 만족감을 잘 챙기자. 그게 불안으로 벗어날 수 있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내일 할 일을 굳이 오늘 하지 말자. 그걸 내가 얘기한 거다"라고 말했고, 양재웅도 "저도 그 얘기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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