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워킹맘 경력 단절 막았다 (잔혹한 인턴)

김지우 기자 2023. 8.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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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제공



‘잔혹한 인턴’ 라미란이 각성했다.

18일(금)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3, 4회에서는 고해라(라미란)의 본격적인 ‘인턴’ 생활이 전개됐다. 분명 7년 전 잘 나가는 MD시절에는 손쉽게 했던 업무도 ‘로딩 오류’가 발생하면서 물어봤다가 혼나고, 안 물어보고 했다고도 혼나는 무한 루프에 빠졌던 것도 잠시, ‘올해의 제품상’도 여러 번 수상했던 탁월한 제품 기획력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셀링 포인트를 찾지 못해서 고전하던 금소진(김혜화) 과장의 기획안에 새로운 콘셉트를 제안하며 도움을 준 것.

일에 대한 슬럼프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소진이 휴직을 앞당기려고 하자,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적극적으로 만류했다. “휴직을 앞둔 워킹맘들 퇴사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는 지원의 잔혹한 미션을 받고 심리적 갈등을 겪던 해라가 찾은 돌파구가 “아예 ‘휴직 신청’을 없던 일로 만들자”였기 때문. “내 커리어가 애 때문에 무너지는 게 억울했다. 그런데 겪어보니 도망간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과거를 생각하면 금 과장님 휴직 말리고 싶다”는 진심으로 설득한 결과, 소진은 결국 휴직 신청을 철회했다.

이처럼 경력직 인턴 해라는 ‘경험’이라는 아주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회사에서 살아남는 법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또다시 위기가 찾아올 전망이다. 워킹맘들 퇴사를 유도하는 ‘칼’로 활용하기 위해 해라를 채용했던 지원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해라에게 적의를 드러냈기 때문. 해내기만 하면 ‘과장’직을 되찾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조건도 철회했다. 해라는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잘해보겠다고 다짐했지만, 그의 발목을 붙잡는 일은 그뿐이 아니었다. 해라와 지원의 이 은밀한 대화를 누군가 듣고 있었던 것. 과연 해라의 입사 조건을 알게 된 이는 누구였을지, 이 은밀하고도 잔혹한 미션의 정체를 알게 된 사람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잔혹한 인턴’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잔혹한 인턴’은 25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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