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 줄퇴직하는데… ‘정치투쟁’ 몰두하는 전공노에 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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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도 안 되는 월급 때문에 새내기 공무원들의 퇴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공무원 처우문제 해결에 힘을 써도 모자랄 판에 정치투쟁을 하니 과연 이것이 맞는지 조합원 사이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탈퇴를 추진 중인 유철환(46) 경북 안동시지부 지부장은 2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전공노가 정치투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공무원의 권익향상 등 안동시지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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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조합원 1300명 투표
“조합비 정치투쟁에 쓰니 거부감
처우·복지 향상 활동에 힘쓸 것”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최저임금도 안 되는 월급 때문에 새내기 공무원들의 퇴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공무원 처우문제 해결에 힘을 써도 모자랄 판에 정치투쟁을 하니 과연 이것이 맞는지 조합원 사이에서 회의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탈퇴를 추진 중인 유철환(46) 경북 안동시지부 지부장은 21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전공노가 정치투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공무원의 권익향상 등 안동시지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고 밝혔다. 유 지부장은 “보수가 낮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만8000명, 올해는 8000명 정도가 퇴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노가 이런 부분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윤석열 정권 퇴진’‘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 민주노총 방침에 따라 잦은 정치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안동시지부는 조합원 1인당 매년 1만5000원의 조합비를 걷는데 민주노총과 전공노 중앙이 8000원, 전공노 경북본부가 3000원을 가져간다”며 “정치투쟁에 조합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것에 대해 조합원 사이에서 거부감이 조성돼 있고, 지부 운영에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안동시지부는 오는 30∼31일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직 탈퇴와 조직형태변경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유 지부장은 “탈퇴하면 단독 노조로 활동하며 조합원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2030세대들이 추구하는 처우와 복지 향상 등을 위한 노조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전공노 탈퇴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지부는 2021년 8월 전공노를 탈퇴해 독자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노는 지난 17일 “반조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유 지부장에게 권한정지를 통보했다. 유 지부장은 21일 법원에 권한정지효력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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