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PGS2’ 최종 4위로 마무리…게임PT·젠지, 최하위권 아쉬움[SS시선집중]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세계 대회 ‘PGS2’에 출전 중인 다나와e스포츠 선수단. 사진 | 크래프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우승을 넘봤던 한국의 다나와e스포츠(이하 다나와)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2(이하 PGS2)’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분전했지만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다른 한국 팀 이프유마인 게임피티(게임PT)와 젠지는 각각 15‧16위 최하위로 마감해 아쉬움을 남겼다. 북미의 강호 소닉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다나와는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PGS2’ 그랜드파이널 마지막 날 경기에서 총합 127포인트를 획득해 최종 4위에 올랐다. 다나와는 그랜드파이널 첫날 6위로 출발했다가 2일차 경기에서 첫 치킨을 획득과 함께 포인트를 착실히 쌓으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 3일차 경기에서도 치킨을 먹으며 분전했지만 최종 4위를 거뒀다.

북미 소닉스가 총합 159포인트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2위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의 글로벌 파트너 팀인 트위스티드 마인즈(146포인트)가 차지했다. 3위 역시 EMEA 지역의 퀘스천 마크에 돌아갔다.

다나와는 3일차 첫 전장인 매치13 미라마에서 3킬을 얻었지만 빠르게 탈락하며 선두와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듯 했으나 퀘스천 마크만이 상위권에 올라 추격의 불씨는 살렸다. 이어진 매치14에서 다나와는 초반 인원 피해를 입으며 힘든 운영이 예상됐지만 다행히 파이널4에 합류했고 마지막 교전에서도 활약하며 2위로 매치를 마쳤다. 다만, 선두였던 소닉스가 킬과 순위 포인트 등 24점을 획득했고, 다나와는 8포인트 추가에 그쳤다. 추격이 더 멀어진 상황.

다나와e스포츠의 ‘로키’ 박정영. 사진 | 크래프톤

이후 다나와는 매치17 에란겔에서 중국의 4AM과 접전 끝에 10킬에 더해 치킨까지 획득하며 20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마지막 매치에서 다나와는 초반 인원 손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1킬을 추가하는데 그쳐 5위로 경기를 마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또 다른 한국 팀 게임PT와 젠지는 최하위권에 자리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팀인 소닉스는 60만 달러(한화 약 8억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PGS2의 총 상금은 229만 달러(약 30억7000만원)다. 이 가운데 200만 달러는 대회에 참가한 24개 팀에 순위에 따라 차등 분배됐다. 소닉스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300점에 달하는 PGS 포인트도 적립했다.

PGS1과 PGS2 종료 후 두 대회의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16개 팀에 포인트를 차등 부여하는데, 2개 대회를 통해 누적 PGS 포인트를 가장 많이 확보한 4개 팀은 연말에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최상위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2023’ 출전권을 얻는다. 이번 PGS2의 결과에 따라 PGS 포인트를 누적한 소닉스(330포인트), 17게이밍(260포인트), 트위스티드 마인즈(245포인트), 다나와(200포인트)가 진출을 확정했다. 더욱이 다나와가 PGS 포인트를 통해 ‘PGC 2023’ 진출을 확정하면서 한국 지역에선 총 5개 팀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올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대미를 장식할 ‘PGC 2023’은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세계 최정상의 팀들이 최강의 명예를 놓고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3’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