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1번지’ 롯데백화점 본점, 하이엔드 오디오 특가행사 연다

노도현 기자 2023. 8. 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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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의 하이엔드 오디오쇼 ‘더 사운즈(THE SOUNDS)’ 키비주얼.

‘하이엔드 오디오 1번지’를 노리는 롯데백화점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본점에서 최고급 오디오를 특가에 선보이는 ‘더 사운즈(THE SOUNDS)’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바워스앤윌킨스, 탄노이, 매킨토시, 소너스파베르 등 22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의 인기 모델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자리다. 원음에 가까운 초고음질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오디오는 코로나 19를 거치며 집에서 즐기는 고급 취향의 하나로 자리잡아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근 10년 동안 하이엔드 오디오 카테고리를 키워오며 강북 최대 오디오 메카로 자리 잡았다. 2020년부터 3년간 본점 오디오 매출은 매해 평균 30% 신장했다.

2014년 뱅앤올룹슨을 시작으로 보스, ODE를 비롯해 지난해 10월에는 영국 최고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까지 들여오며 100여평 수준 백화점 최대 규모 하이엔드 오디오 매장을 완성했다.

롯데백화점은 8∼9층 행사장에 총 6개의 쇼룸을 꾸며 고객이 실제 자택 거실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각 브랜드의 장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국내에서 진행했던 오디오쇼가 대부분 참여 업체 수와 규모에 치중해 전시장에서 단순 진열 형태로 이뤄졌던 것에 반해, 이번 행사에서는 고급스러운 쇼룸 공간을 통해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들이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이번 행사에서 롯데백화점은 신제품을 공개하고 모든 제품들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파인오디오 F1-8S와 ▲심오디오 40주년 기념 모델 680D, 600I V2 ▲뮤지컬 피델리티 7번째 기념모델 A1 등은 이번 오디오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상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하는 200만원대부터 1억원대까지 총 100여 제품에 최대 30% 할인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비틀즈도 매료된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 801 시그니처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열 GR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 소너스파베르 아마티 G5 등이다. 1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3% 롯데상품권을 제공하며, 오디오 스탠드 등 브랜드별 사은품도 증정한다.

다음달 1일에는 유튜브 채널 ‘샘튜브’ 운영자로 잘 알려진 오디오 평론가 오승영씨의 청음 클래스가 세 차례 진행된다. ‘내게 맞는 스피커와 앰프 선택’ ‘하이파이 vs 블루투스 오디오’ ‘음악 장르에 맞는 오디오’ 등의 맞춤형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밖에 ‘레트로’(복고) 트렌드에 맞춘 ‘LP 음반존’을 통해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즈·클래식 등의 희귀 명반도 판매한다.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점을 중심으로 이런 행사를 정례화해 ‘하이엔드 오디오 1번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윤현철 롯데백화점 일렉트로닉 디바이스 팀장은 “오디오쇼를 백화점에서 개최하는 것은 하이엔드 오디오에 대한 문턱을 낮춰 일반 대중에 소개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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