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개막…"구성원 주도 '근본적 혁신' 방안 모색"

이민후 기자 2023. 8. 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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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포럼에서 개막식을 연 최재원 SK수석부회장(사진=SK그룹)]

SK그룹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으로 구성원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 실천·가속화 방안을 모색합니다. 

SK그룹은 오늘(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3’ 개막식을 열고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포럼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SK는 포럼 기간 중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등 최근 글로벌 핵심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구성원 중심의 '딥 체인지' 실행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는 구성원들의 성장과 행복 추구와 직결된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등이 선정됐습니다. 또한,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 'SK 경영시스템 2.0'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안들도 논의합니다.

개막식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그룹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의 관계자, SK멤버사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해외 활동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합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Speak-out)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그 실천 주체인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개막 첫날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속화할 기업 변화에 대해 글로벌 AI 석학인 페이 페이 리(Fei Fei Li) 스탠포드대 교수와 최근 SK텔레콤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사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가 발표를 하고 전문가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어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급변하는 국제 질서 아래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방향을 가늠하는 세션이 마련됩니다. 

내일(22)일부터는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MS연구소로 장소를 옮겨 구성원 중심으로 계열사 현업부서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연근무제(Flexible Working)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실험 참가자들과 경영진 토론을 통해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모색합니다. 이어 연중 진행한 계열사별 이사회-구성원 간 서브포럼 결과를 살펴보고 상호 간의 소통 시간도 갖습니다.

23일엔 고용안정성(Employability) 관점에서 회사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구성원 미래성장을 조화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들을 논의합니다.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현지 사업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나누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습니다. 마지막날인 24일은 구성원들의 평가·보상 제도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을 통해 개선 방향을 모색합니다.

이천포럼은 올해로 7번째로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으로 제안해 시작됐습니다. SK그룹은 이천포럼에서는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을 통해 행복경영, ESG, 기술혁신, 파이낸셜 스토리 등 주요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기회를 탐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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