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야영장서 일주일만에 감염병·벌레물림 등 환자 8천여명 발생

박소희 so2@mbc.co.kr 2023. 8. 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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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새만금 야영장에 머무는 동안 8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대응팀 일일상황 보고'를 보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감염병,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한 누적 환자는 8천500명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당초 꾸린 의료진은 의사 45명 등 176명에 불과해 '의료 대란'이 발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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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새만금 야영장에 머무는 동안 8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대응팀 일일상황 보고'를 보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감염병,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한 누적 환자는 8천500명이었습니다.

질환별 발생 현황을 보면 벌레 물림이 2천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광화상 1천433명, 피부병변 1천59명, 온열손상 712명, 코로나19 검사 553명, 상기도감염 403명 순으로 나머지 2천198명은 '기타'로 분류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553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0명으로 외국인이 141명, 내국인이 29명이었습니다.

일별 양성률을 보면 행사 시작일인 1일에는 17.6%, 개영식이 열린 2일에는 19.6% 등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가 마지막 날인 7일에는 40.6%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당초 꾸린 의료진은 의사 45명 등 176명에 불과해 '의료 대란'이 발생했었습니다.

신현영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잼버리 개영 후 추가 투입된 의료진은 국립중앙의료원 11명, 대한적십자사 6명, 민간 102명, 전라북도 235명 등 총 364명입니다.

신 의원은 "폭염, 해충, 코로나19 등 의료수요를 증가시킬 여러 요인에 대한 예측 실패가 현장의 혼란을 가져왔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의료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적절한 의료대응이 이뤄지지 못한 원인을 성찰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637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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