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개전 때 반국가세력 활용 선전·선동…분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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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진정한 평화는 일방의 구걸이나 일방의 선의가 아닌, 오직 압도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이어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을지훈련에서) 군과 정부 연습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북한의 핵 위협, 반국가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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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진정한 평화는 일방의 구걸이나 일방의 선의가 아닌, 오직 압도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진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이 선제 핵 공격과 공세적 전쟁 준비를 운운하나,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의 땀 한 방울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되, 많은 병력과 장비가 운용되는 만큼 충분한 안전대책과 현장 확인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기대한 목표를 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을지연습은 올해 55번째 열리는 것으로,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한다. 또, 오는 31일까지인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되는데, 연합 연습에는 북한의 가짜뉴스 대응 훈련 등이 처음 포함된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이어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 테러를 동반한 비정규전,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전, 핵 위협을 병행한 정규전 등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을지훈련에서) 군과 정부 연습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북한의 핵 위협, 반국가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빠른 전시 전환을 방해해 본격적인 싸움도 해보기 전에 패배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가짜뉴스와 위장평화 공세, 선전 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올해 연습부턴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돼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했고, 올해는 전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덧붙였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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