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도 4%대로…美 국채 금리 급등에 주담대 다시 '꿈틀꿈틀'

김성훈 기자 2023. 8.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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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한 것 같았던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발 채권금리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시중 대출과 정책대출 할 것 없이 금리를 밀어올리는 모습인데요.

관련 소식 연달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민간 은행의 금리 상황 김성훈 기자 연결해 짚어보죠.

현재 주담대 금리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업계 최저금리를 앞세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는 변동과 혼합형 모두 하단이 4%대로 상승했습니다.

카뱅은 각종 우대금리로 금리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 최저 3%대를 유지해왔는데요.

시장 금리 변동에 4%대로 올라섰습니다.

변동형 금리 상단은 6.8%로 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의 아담대 역시 주택 구입자금용도의 최저 금리가 변동과 혼합형 모두 4.1%대로 뛰었습니다.

변동형 금리 상단은 6%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변동형은 최저 4% 초반대, 혼합형은 3.9%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단은 모두 6%대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문제는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거라고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거잖아요?

[기자]

최근 미 국채금리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4.308%까지 오르며, 약 15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에다가 미 정부가 재정적자를 국채 발행으로 메우려는 영향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같은 흐름이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정금리 주담대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 3월 3.9%대였는데, 최근 4.3%대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은행채 금리는 변동형 주담대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에도 일부 반영되기 때문에, 변동형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가계부채 급증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2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대출 금리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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