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대선, '친 중국' 후보 당선 이변

윤지혜 기자 2023. 8.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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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인. (과테말라시티 EPA=연합뉴스)]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린 우파 후보와 '친 중국 성향'의 좌파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 중미 과테말라 대통령선거에서 좌파 베르나르도 아레발로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과테말라 최고선거법원에 따르면 '풀뿌리운동' 소속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인은 현지시간 20일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5.43% 기준 59.05% 득표율로, 36.19%의 표를 얻은 '희망국민통합'(UNE) 소속 산드라 토레스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아레발로 당선인은 무효표(17.33%)가 쏟아진 지난 6월 1차 투표에선 15.51%의 득표율로 토레스 후보(21.10%)에 뒤졌지만, 1·2위 후보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결선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앞서 1차 투표 전 시행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던 것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깜짝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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