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500만원"…여성 몸속에 마약 숨겨 밀반입한 일당 검거

강승우 2023. 8. 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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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으로 가장한 마약 국내 운반책 여성들의 신체에 숨겨 밀반입한 마약을 유통‧판매한 일당과 투약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마약류 유통 일당과 투약자 등 21명을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경찰이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한 벌인 결과 총 883명을 검거해 11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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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으로 가장한 마약 국내 운반책 여성들의 신체에 숨겨 밀반입한 마약을 유통‧판매한 일당과 투약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마약류 유통 일당과 투약자 등 21명을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태국에 체류하면서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한 유통 조직 총책(빨간 원)이 경찰에 붙잡히는 장면. 금정경찰서 제공
경찰은 이 가운데 총책 A(28)씨, 국내 반입 운반책 B(25‧여)씨, 국내 중간판매책 C(35)씨 등 3명을 구속 송치,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국내 반입 운반책 역할을 맡은 20대 여성 3명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태국에 체류 중인 A씨의 지시를 받아 6차례에 걸쳐 시가 3억원 상당 필로폰 600g을 신체 부위에 숨겨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국내 운반판매책에게 1g당 10만원가량을 받고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 운반판매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이렇게 받은 필로폰을 1g당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을 받아 차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3월 국내 운반판매책 검거를 시작으로 밀반입 조직 실체를 확인하고 일망타진 작전에 돌입했다.

이 결과 총책 및 공범, 투약자 등 21명을 검거하고, 총책 소유 고급차량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한 여성들은 1번에 500만원가량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마약사범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경찰이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한 벌인 결과 총 883명을 검거해 112명을 구속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나 급증했으며, 연령대별로 10~20대 마약사범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으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돌이킬 수 없는 중독의 길로 빠져들 수 있으므로 특히 젊은 세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부산=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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