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수현 "이찬혁 색깔 맞추기 버거웠다…신보=내 맞춤곡"

정혜원 기자 2023. 8.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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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듀오 악뮤 이수현이 2년 만의 신보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수현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에서 열린 네 번째 싱글 '러브 리'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신보는 처음으로 이찬혁이 저에게 맞춰준 앨범"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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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현.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남매듀오 악뮤 이수현이 2년 만의 신보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수현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에서 열린 네 번째 싱글 '러브 리'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신보는 처음으로 이찬혁이 저에게 맞춰준 앨범"이라고 밝혔다.

이수현은 "악뮤를 하면 할수록 오빠의 색깔을 맞추기가 버거워졌다"라며 "이번에는 기필코 내가 원하는 앨범을 하자고 약속을 얻어냈다. '더 이상의 도전은 나는 싫다'고 말했다"라며 "우리 200% 처럼 가볍고 기분 좋은 노래를 다시 부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서 만들게 된 노래가 '러브 리'"라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도 저희의 초기 음악 스타일을 기다리셨을 거라고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찬혁은 "'200%' 2탄"이라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수현이가) 그 어느때보다 기분좋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오랫동안 내가 하고싶은 음악만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다이너소어' 부터 수현이가 점점 부르기 어려워하고 힘들어했다"라며 "눈치를 못챘다가 수현이가 음악에 대해서 즐거워하는 게 덜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악뮤는 같이 재밌는 걸 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하는 팀'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수현은 "그래서 이번 앨범이 다시 출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빠가 처음으로 저에게 맞춰준 앨범이고 노래다. 오빠에게는 오히려 더 큰 확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의견을 물어보면서 작업했다"라며 "가족여행을 갔었는데 노트북이랑 기타를 다 들고가서 후렴구를 만들었다. 저한테 어떤게 더 좋냐고 계속 물어봤고, 오빠의 노력으로 나온 노래"라고 이찬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보 '러브 리'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러브 리'와 '후라이의 꿈'이 수록됐다. '러브 리'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드럼에 감각적인 보컬이 더해진 노래다. 과거 악뮤의 러브송들을 연상하게 하는 유쾌한 구애로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제목은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 이수현의 성인 '이(Lee)'를 중의적으로 활용했다.

사랑에 빠진 감정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를 통해 과거 악동뮤지션 시절의 밝은 에너지와 현재 악뮤의 성숙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악뮤의 네 번째 싱글 '러브 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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