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조규성, 전반 19분 만에 교체 아웃···미트윌란은 구장 내 한국팬 인종차별 이슈에 사과
미트윌란(덴마크)에서 절정의 활약을 이어가던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25)이 부상 악재를 만났다. 경기 시작 19분 만에 허벅지 통증으로 물러났다.
조규성은 21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브뢴뷔와의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던 그는 전반 19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교체됐다. 일단 조규성이 허벅지를 얼음으로 감싼 채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큰 부상은 아닌 듯 보인다.
조규성의 공백 속에 미트윌란은 후반 37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브뢴뷔의 니콜라이 배뤼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미트윌란(승점 9점)은 브뢴뷔(승점 9점)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미끄러졌다.
한편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팬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후속 조치로 “구단은 가해 관중 두 명에게 1년간 입장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인종차별 사건은 지난 18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2차전 오모니아(키프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MCH 아레나의 팬 존에 있던 한국인 관중에게 덴마크 현지 관중 두 명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불쾌감을 느꼈던 한국인 피해자는 해당 덴마크 관중의 사과를 받았고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트윌란의 사후 대처는 강경했다. 미트윌란 구단은 “축구는 사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그 반대가 돼서는 안 된다”며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언급한 뒤 “인종차별 행위를 근절하고 상호 존중과 다양성을 위해 공동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재발 방지 약속과 함께 가해자에게 경기장 입장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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