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STAR] 토트넘의 새로운 10년 책임진다...'미친 반사신경' 비카리오, 요리스 완벽 대체

신동훈 기자 2023. 8. 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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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맨유전 승리로 시즌 첫 승을 해냈다.

맨유전 비카리오 선방은 최고였다.

요리스 이탈로 골문 불안감이 시즌 전엔 제기됐는데 비카리오 활약이 본 시즌에 이어지자 이젠 그런 말은 나오지 않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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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위고 요리스는 잊어라!'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맨유전 승리로 시즌 첫 승을 해냈다. 맨유는 첫 경기에선 울버햄튼에 승리를 기록했지만 토트넘에 패하면서 원정 부진을 이어가며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결과를 떠나 내용 면에서 최고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세우는 공격 축구 강점을 확실히 드러내면서 맨유를 제압했다. 최전방에 위치한 히샬리송이 부진하긴 했어도 좌측에 나선 손흥민이 꾸준히 기회 창출을 하며 위협을 했고 파페 마타르 사르, 제임스 메디슨, 페드로 포로 등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 맨유를 무너뜨렸다.

선수 개개인 활약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 모두 호평을 받는 가운데 비카리오도 극찬을 받았다. 비카리오는 무명의 선수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수준급 골키퍼로 떠올랐다. 2021-22시즌부터 엠폴리 주전 골키퍼로 뛰며 좋은 활약을 했고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와 39실점만 허용하며 세리에A 올해의 팀 골키퍼 부문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계속 뽑히는 중이다.

 

요리스 후계자로 지목됐다. 요리스는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골키퍼다. 요리스는 2012년 토트넘에 왔다. 이적하자마자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동물적인 선방 능력과 놀라운 커버 범위는 토트넘 팬들에게 든든함을 선사했다. 위기 상황마다 결정적 선방을 펼치면서 토트넘에 승점을 벌어주는 활약을 했다. 토트넘 성적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요리스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해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나이가 들었어도 요리스는 주전이었다. 미셸 봄, 조 하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등이 요리스에게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토트넘 골문을 10년 넘게 지킨 요리스는 이번 시즌 노쇠화 여파가 심해 보였다. 실수가 많아지고 부상 빈도도 잦아졌다. 뉴캐슬에 1-6 대패를 당할 때도 부진한 모습으로 전반 끝나고 프레이저 포스터로 교체되는 굴욕을 맞기도 했다. 요리스는 현재 이적이 유력하다. 대체자로 온 비카리오가 토트넘의 새로운 No.1이 됐다.

맨유전 비카리오 선방은 최고였다. 맨유가 날린 유효슈팅 6회를 모두 막아냈다.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된 슈팅도 비카리오가 모조리 선방했다. 빠르게 날아올라 공을 쳐내는 모습이 매우 안정적이었다. 확실한 선방 능력에 토트넘 팬들의 눈길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10년이 넘게 토트넘 골문을 책임진 요리스를 잊게 하기 충분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비카리오는 경기 초반 마커스 래쉬포드 슈팅도 잘 막아냈고 카세미루 헤더도 뛰어난 반사 능력과 함게 선방했다. 매우 침착했고 집중력이 넘쳤다"고 평가하며 평점 7점을 줬다. 다른 매체들도 호평 일색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는 자신감을 앞세워 눈부신 선방을 수차례 선보였다. EPL 2번째 경기였는데 대단했다"고 칭찬을 보냈다.

요리스 이탈로 골문 불안감이 시즌 전엔 제기됐는데 비카리오 활약이 본 시즌에 이어지자 이젠 그런 말은 나오지 않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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