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유자녀 가구, 집 선택 시 '학군'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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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있는 가정은 주택을 선택할 때 주거비나 직장과의 거리보다 자녀 교육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 조윤지 전문연구원은 국토이슈리포트 '3040 유자녀가구의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소득 300만원 미만일 경우 주거비(주택가격 및 임차료)가 36.0%로 주택 선택 요인 1순위를, 자녀교육이 27.2%로 2순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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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낮으면 주거비, 높을수록 교육 우선
서울은 도심공급, 지방은 품질제고 중요시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자녀가 있는 가정은 주택을 선택할 때 주거비나 직장과의 거리보다 자녀 교육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그 중요성은 더 강조됐다.
2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 조윤지 전문연구원은 국토이슈리포트 '3040 유자녀가구의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3040 연령대 자녀 양육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자녀 출산·양육과 주거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필요한 주거정책을 제안한 연구다.
3040 유자녀가구는 주로 자가(62.6%)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서울은 자가 거주 비율이 44.5%로 낮은 편이었다. 주택 유형은 주로 아파트(77.8%)였다. 서울(63.3%)에 비해 도지역(71.3%), 광역시(68.6%), 인천·경기(60.2)의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았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학교, 학원 등 자녀교육 여건이 3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가격 및 임차료(24.4%), 직장 거리(17.1%), 주거 환경(12.7%), 양육 도움(9.1%), 자산 가치(3.9%)가 그 뒤를 이었다.
소득이 많을수록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여겼고, 낮을수록 주택가격의 영향력이 커졌다. 소득 300만원 미만일 경우 주거비(주택가격 및 임차료)가 36.0%로 주택 선택 요인 1순위를, 자녀교육이 27.2%로 2순위를 점했다. 300~500만원 구간부터는 자녀교육이 29.8%, 주거비 27.8%로 순위가 바뀌었다. 500~700만원은 교육과 주거비가 각각 34.3%와 22.4%였고, 700만원 이상이면 교육이 34.9%까지 올라왔고 2순위는 직장 거리(17.5%)가 차지했다. 주거비는 17.4%로 3순위였다.
내 집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결혼할 당시(51.2%)보다 자녀 출산 이후(71.1%) 크게 높아졌다. 자가 거주 가구의 생애최초주택 마련 시점은 결혼 전이 34.3%로 가장 많았고, 첫째 자녀 출산 이후 29.3%, 둘째 자녀 출산 이후 28.7% 순이었다.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으로는 무주택자 내 집 마련(34.6%), 우수한 입지에 주택공급(27.7%),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2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같이 전반적으로 입지가 양호한 곳에서는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28.6%)를, 인천·경기에서는 입지가 좋은 곳에 주택을 공급(30.5%)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집값이 안정돼 있고 자가 주택구입이 높은 도지역에서는 주택품질을 제고(16.0%)하는 것이 도심 내 주택공급(15.7%)보다 더 중요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졌다.
박 센터장은 "지역에 따라 중요하고 효과가 높을 것으로 인식하는 정책의 차이가 선명한 만큼 전국적 정책의 기본 틀에서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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