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남역 '칼부림 예고'··· 경찰 직원 계정 사칭해 작성?

김은미 인턴기자 2023. 8.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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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명의의 계정으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경찰청은 21일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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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직원 명의 계정으로 작성된 칼부림 예고 글. 사진=블라인드 캡처
[서울경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명의의 계정으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경찰청은 21일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논란이 된 게시글 작성자는 "다들 몸사려라ㅋㅋ 다 죽여버릴꺼임"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이 게시물은 캡처된 사진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댓글에 "잘 가라 너 같은 경찰들 때문에 자꾸 (경찰) 이미지가 나락으로 가는 거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이 커뮤니티는 직장 이메일로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구조다. 게시글에는 작성자 계정 옆에 인증받은 직장이 표시된다.

한 달이 넘도록 흉기난동 사건과 인터넷 살인예고 글이 이어져 시민 불안이 극에 달한 가운데, 경찰 직원 계정의 '칼부림 예고'까지 등장하자 경찰 기강부터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가 현직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하겠다"며 "반드시 색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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