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세수 감소에 내년 예산확보 비상…"이제 국회의 시간"

손상원 2023. 8. 21.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예산안 수립을 앞두고 국세와 맞물려 지방세 수입도 크게 줄어들어 광주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지방채 발행이나 체납 세금 징수 등 가능한 방법이 검토 중이지만 경색된 지방 재정 상황이 만만치 않다.

광주시는 법정 경비, 계속 사업비 등 높은 의무 지출 비중을 고려하면 지출 절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방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와 예산정책 간담회…체납액 징수·지방채 발행도 검토
차담회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내년 예산안 수립을 앞두고 국세와 맞물려 지방세 수입도 크게 줄어들어 광주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 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지방채 발행이나 체납 세금 징수 등 가능한 방법이 검토 중이지만 경색된 지방 재정 상황이 만만치 않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2024년 정부 예산안이 각 부처에 통보됐다"며 "광주시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 어떻게 담겼는지는 국무회의 의결 후 확인할 수 있겠지만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정부 예산안에 담기지 못한, 적게 담긴 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 심의 단계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19일 민주당 광주시당, 오는 30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다음 달 11일 민주당 중앙당과 예산정책 간담회를 하고 국회 상임위, 예결위, 본회의 과정에서 정치권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6월 말 현재 광주시 지방세 징수액은 1조8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천23억원) 대비 1천134억원 줄었다.

부동산 취득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등이 줄줄이 줄어든 결과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징수액이 목표치에 2천515억원가량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이월분 포함 체납액 529억원 가운데 현재 215억원이 납부된 가운데 체납 지방세 징수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이상 등 고액 체납자를 중심으로 강제 징수도 하겠지만, 생계형 체납자에게 강제 징수를 발동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별도 대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법정 경비, 계속 사업비 등 높은 의무 지출 비중을 고려하면 지출 절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방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강 시장은 "기업과 가계를 살리는 방향으로 부채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금리가 올라가 어떤 방식이 유리할지는 지방채 발행, 금융권 차입 등을 놓고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