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주형·김시우, PGA 투어챔피언십 간다

임, 플레이오프 2차전 7위
5년 연속 최종전 티켓 획득
김주형은 생애 첫 출전 영예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진출했다. 김주형과 김시우도 투어 챔피언십행 티켓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작성,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7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7위에 등록, 톱30에 주어지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위태로웠던 임성재는 페덱스컵 톱30 가운데 가장 많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넉넉하게 출전권을 따냈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자신이 보유한 한국인 최다 출전 기록을 4회에서 5회로 경신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별들의 돈 잔치’로 불린다. 투어 챔피언십은 올 시즌 대회 때마다 주어진 페덱스컵 포인트 순으로 30명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한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16위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으나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페덱스컵 랭킹 38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43위에 그쳤고, 페덱스컵 랭킹은 44위로 떨어지면서 투어 챔피언십 참가가 무산됐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랐다. 호블란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올 시즌 2승, PGA투어 통산 5승을 올렸고 페덱스컵 랭킹은 7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