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경련 재가입' 이사회 현안보고…6년만에 복귀논의

이재윤 기자 2023. 8. 21.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재가입을 논의했다.

삼성전자가 한경연 회원자격을 유지할 경우 2017년 탈퇴 이후 6년 만에 전경련에 복귀하게 된다.

4대 그룹은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도 탈퇴와 마찬가지로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재가입을 논의했다. 전경련 탈퇴 6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회원자격 여부에 대한 현안보고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현안보고를 거쳐 경영진이 한경연 회원자격 여부를 최종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경연 회원자격 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한경연 회원자격을 유지할 경우 2017년 탈퇴 이후 6년 만에 전경련에 복귀하게 된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총회를 열고 한경연을 흡수통합하는 혁신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전경련에선 탈퇴했지만 한경연 회원자격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총회에서 흡수통합이 통과될 경우 회원사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삼성전자 이사회에선 한경연 회원자격 유지 여부를 비롯해 반도체(DS), 휴대폰(DX) 부문 사업장에 대한 삼성화재 보험 연장 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경연 회원사인 삼성의 다른 삼성 계열사 4곳(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는 지난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전경련 재가입에 대해 유보적인 의견을 내놨다. 삼성 준감위는 "가입했을 경우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앞서 삼성을 포함한 SK·LG·현대 등 4대 그룹에 재가입을 요청해 왔다. 4대 그룹은 2017년 동시에 전경련을 탈퇴했으나 한경연 회원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4대 그룹은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의 전경련 재가입 여부도 탈퇴와 마찬가지로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