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스, 세계선수권 男100m 우승… 볼트 이어 2관왕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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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라일스(미국)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정상에 올랐다.
올여름 초 SNS를 통해 100m에서 9초65, 200m에서 19초10을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던 라일스는 100m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으나 볼트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남자 100m, 200m 동시 우승과 더불어 400m 계주까지 3관왕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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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00m서 동시석권 주목
노아 라일스(미국)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정상에 올랐다. 라일스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이후 명맥이 끊긴 세계선수권 100m, 200m 동시 석권, 그리고 400m 계주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라일스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3으로 우승했다. 9초83은 라일스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2023년 세계 최고 기록이다.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가 2위, 자넬 휴스(영국)가 3위에 올랐다.
라일스는 그런데 100m보다 200m에서 강하다. 라일스는 200m에서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19초31은 미국 200m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올여름 초 SNS를 통해 100m에서 9초65, 200m에서 19초10을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던 라일스는 100m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으나 볼트 이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남자 100m, 200m 동시 우승과 더불어 400m 계주까지 3관왕에 오를 기회를 얻었다. 볼트는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최다인 금메달 7개와 은 1개, 동 1개를 획득하며 ‘육상 황제’로 불렸다.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나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볼트 이후엔 누구도 3관왕은커녕 100m와 200m도 동시 석권하지 못했다. 200m 결선은 오는 26일, 400m 계주 결선은 27일 열린다.
라일스는 “육상에선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면서 “내가 100m 우승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이 비웃었다. 하지만 나는 자신 있었고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라일스는 이미 미국 스포츠계의 유명인사로 넷플릭스는 라일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라일스는 어린 시절 천식으로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고등학생 때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난독증 진단을 받아 치료에 매진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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