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서 음란 방송 20대 유튜버 구속

경찰, 음란물 유포 혐의 구속
1130만원 수익 추징 보전 신청

태국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의 모습을 생방송 한 유튜버 A씨(27)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대장 김성택)는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유포)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태국 한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 등 음란 행위를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튜브에서 나이 제한 없이 시청이 가능하도록 실시간으로 방송을 해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시청하게 하고, 시청자들의 댓글에 반응하며 후원금을 챙겼다.

방송이 끝난 뒤에는 다시 보기 링크를 삭제해 흔적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생방송 1회당 1만원~3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3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번 113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은 방송 직후 비난 보도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해 태국에 체류 중인 A씨를 설득해 검거했다.

A씨가 자진 출석을 거부하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현지 영사관 협조를 받아 자진 입국을 종용,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음란방송 유튜브 갈무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