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1150가구 공공주택 설계안 심사 ‘생중계’해 선정
옛 성동구치소가 있었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지어질 공공주택의 설계안 선정 과정이 시민에 공개된다. 오금역 일대에 1150가구 규모로 들어설 이 대단지는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품질을 유지하는 ‘100년 주택’을 표방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진행될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공모 설계안 심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고 21일 밝혔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31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7월 품질과 디자인이 100년간 유효한 공공주택을 목표로 ‘아파트 100’이라는 명칭의 설계안 공모전이 진행됐고, 국내외 건축사에서 작품 총 11점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주거 유형의 창의성과 혁신성, 주제, 구성, 표현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한 1차 심사에서 다섯 점이 뽑혔다. 생중계 심사에서는 해당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본심사 후 1차 심사 영상도 공개할 계획이다. 생중계는 설계공모 통합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project.seoul.go.kr)에서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볼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 아파트의 모습’ ‘미래 공공주거가 지향해야 할 가치’ 등 주거 비전에 관한 질문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가구 수, 평형, 구조 제한을 최소화해 설계안을 공모했다.
공모 심사위원장인 조성익 홍익대 교수는 “유수의 건축가와 도시설계전문가 등이 독특하고 창의적인 안을 제출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시는 공모안 심사 과정에서 제출작의 법규·지침 위반을 점검하는 기술검토와 심사위원 간담회, 심사과정 등을 공개해 공정성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공모 참가자들이 미래 주거에 관한 질문을 어떻게 풀었는지 다양한 제안을 확인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형 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설계안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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