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관객 사로잡은 '오펜하이머' 150만 돌파...日 개봉은 여전히 미지수

김성현 2023. 8. 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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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극장가를 장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가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개봉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오펜하이머' 열풍이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영화 개봉 여부조차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이 세계에서 유일한 원자폭탄 피폭국인 만큼 관련 소재를 다룬 '오펜하이머'만큼은 일본 시장에서 개봉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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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유니버셜 픽쳐스

전 세계 극장가를 장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가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개봉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오펜하이머'는 전날 27만 4,736명의 관객을 모아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159만 1,857명을 기록했다. '오펜하이머'는 이날 기준 58.8%로 실시간 예매율 역시 압도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영화는 흥행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현재 전 세계 극장가에서 7억 달러(한화 약 9,600억 원)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한국(8월 15일), 중국(8월 30일)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다소 개봉이 늦은 만큼, 영화계에서는 '오펜하이머'의 최종 흥행 성적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이처럼 '오펜하이머' 열풍이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한 가운데,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영화 개봉 여부조차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영화협회(MPA)에 따르면 일본은 박스오피스 수익 기준 미국과 캐나다, EU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이다. 또한 그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들은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합성한 '바벤하이머' 창작물
하지만 일본이 세계에서 유일한 원자폭탄 피폭국인 만큼 관련 소재를 다룬 '오펜하이머'만큼은 일본 시장에서 개봉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묶어 '바벤하이머'로 칭하며 다양한 합성 사진 등이 유머 소재로 쓰였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에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바비'의 미국 공식 SNS가 이러한 이미지를 홍보에 활용한 뒤 일본 내에서 영화에 대한 불매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결국 '바비'의 일본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재팬은 "'바벤하이머'는 두 작품 모두 보기를 권장하는 해외 팬들의 일련의 활동이며 공식적인 것이 아니다"며 "미국 공식 계정이 배려가 부족한 반응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미국 본사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5년 미국, 극비리에 추진된 핵 개발 프로젝트의 수장을 맡은 천재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로 국내에서는 지난 15일 극장 개봉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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