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중부지방 강한 소나기…처서인 23일 전국 비

화요일인 22일 수도권 강한 소나기
23~24일 전국에 많은 비
하천 침수 피해 유의해야

이번주 평일 많은 비가 예보됐다. 특히 처서인 23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꽤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어 덥고 습한 기후가 형성돼 있다. 대기 하층으로는 수증기를 머금은 따뜻한 남서풍도 불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21일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5~60㎜, 강원 내륙·산지 5~60㎜, 강원 동해안 5~40㎜ 등이다. 

이어 세종·충남북부와 충북 중·북부 5~60㎜, 대전과 충남·충북남부 5~40㎜, 광주광역시·전남·전북, 경북·경남 북서 내륙, 제주 5~40㎜ 등이 내릴 전망이다. 

20~24일 기압계 변모 현황. 기상청

22일부터는 북쪽에 있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는 형태로 기압계가 변모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상공에는 기압골과 저기압이 발달하겠다.

이에 따라 22~23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북부, 서해5도가 50~120mm(많은 곳 경기북부 150mm 이상), 서울·경기남부가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강원내륙, 강원중·북부산지가 30~80mm(많은 곳 강원북부내륙 120mm 이상), 강원남부산지, 강원동해안이 5~30mm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30~80mm(많은 곳 충남북부서해안 120mm 이상), 광주·전남·전북이 30~80mm(많은 곳 전라해안, 지리산 부근 120mm 이상), 경북·경남서부가 20~60mm, 대구·경북 동부, 부산, 울산, 경남중·동부, 울릉도·독도가 5~30mm, 제주가 30~80mm(많은 곳 중산간 120mm, 산지 150mm 이상)이다.

특히 22~23일에는 임진강 수계 북한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강원 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한탄강 등)과 하천에는 급격히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매우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최정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주변 기압계의 이동경로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정도에 따라 강수유무는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군부대와 인근 지역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