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빼달라" 요구받은 50대 남성‥'껌칼' 들고 내렸는데 "협박 아냐"
어제(20일) 낮 1시 반쯤 경기도 부천의 한 골목.
1톤 트럭을 세워둔 A씨에게 차를 빼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차가 길을 막아 통행에 방해가 되고 있으니 비켜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졌고 A씨는 손에 도구를 든 채 차에서 내렸습니다.
20cm가량 길이의 '스크래퍼'였습니다.
스크래퍼는 바닥에 붙은 껌을 제거하는 등에 주로 쓰여 흔히 껌칼로 불리는 도구입니다.
스크래퍼를 본 상대 운전자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던 스크래퍼를 압수함과 동시에 그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흉기인 스크래퍼로 상대 운전자를 위협한 것으로 본 것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청소를 위해 가지고 다니는 도구"라며 "차에서 내릴 때 도구가 걸려 손으로 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박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한 만큼 일단 그를 석방하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6366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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