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오픈 우승 뒤 유니폼 찢은 조코비치···알카라스와 리턴매치서 3시간49분 혈투 끝에 승리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3시간49분의 혈투를 마친 뒤 마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듯 코트에 대(大)자로 한동안 누워 우승의 순간을 즐겼다. 수많은 우승한 그지만 평소 거의 보여주지 않던 유니폼을 찢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특별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올해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660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2-1(5-7 7-6<9-7> 7-6<7-4>)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조코비치는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했지만, 지난달 윔블던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졌다.
현재 남자 테니스 ‘2강’의 승부는 말그대로 ‘끝장 승부’였다. 두 선수의 장기인 끈질긴 수비에 견고한 스트로크 싸움이 매 세트 팽팽하게 전개됐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승리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한동안 미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조코비치는 미국 무대 복귀전인 신시내티오픈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뤘다. 그는 앞서 2018년, 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28일 개막하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여자부(총상금 278만8468달러)에서는 코리 고프(5위·미국)가 카롤리나 무호바(17위·체코)를 2-0(6-3 6-4)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2005년 3월생으로 19세인 고프는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시리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시내티오픈에서 10대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68년 17세의 나이에 우승한 린다 투에로 이후 55년 만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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