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황근 교수 KBS 이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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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언론학자인 황근 선문대 사회과학대 언론광고학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KBS 이사로 추천됐다.
21일 오전 10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효재)는 비공개 회의 결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안과 한국방송공사(KBS) 보궐이사 추천안을 의결했다.
앞서 권태선 이사장은 해임사유에 관해 "재임 기간, MBC는 방문진에 100억 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고서도 회계기준으로 684억 원, 566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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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통위,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2명만 회의 진행
김현 위원 전체회의에 앞서 "안건 상정 마음대로, 불법적 회의 불참할 것"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보수성향 언론학자인 황근 선문대 사회과학대 언론광고학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KBS 이사로 추천됐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은 해임됐다.
21일 오전 10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효재)는 비공개 회의 결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해임안과 한국방송공사(KBS) 보궐이사 추천안을 의결했다.
이날 김현 위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건 상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불법적인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효재 직무대행은 전체회의 시작 전 “김현 위원이 불참을 통보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마지막 회의인데, 매우 유감스럽다. 방통위는 토론과 합의가 핵심이다. 절차와 규정에 따라 의견을 수용해 합의하고 의사를 표현하면 된다. 마지막 회의에 국민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KBS 보궐이사로 추천된 황근 선문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KBS 이사로 활동한 바 있다. KBS 이사에 황근 교수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8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강성원)는 “황 교수는 이미 이명박 시절 KBS 이사를 역임했다. 그래서인지 MB시절 KBS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사상 초유로 KBS를 통해 '라디오 주례연설'을 진행했다. 매주 월요일 아침 대통령의 목소리가 KBS라디오 전파를 통해 전국에 방송됐고, 그 내용은 오롯이 당일 저녁 9시 뉴스를 통해 방송됐다”고 말했다.
KBS본부는 “정권의 압력이나 경영진의 폭압적인 방송편성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이 '편성규약'”이라며 “황 교수는 특히 '노조의 경영이나 편성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에 편성위원회 의무화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언론노조가 편성권의 절반을 장악하고, 실제로 비토권을 갖고 있어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도 말했다. 즉, 현재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노조'가 다수 노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방통위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해임했다. 방통위는 "권태선 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대표하여 MBC의 경영 성과 등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해야 함에도, 과도한 MBC 임원 성과급 인상과 MBC 및 관계사의 경영손실을 방치하는 등 MBC와 관계사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이어 “MBC의 부당노동행위를 방치하였고, MBC 사장에 대한 부실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해태하였으며, MBC 사장 선임과정에 대한 부실한 검증 및 방문진 임원을 부적정하게 파견하여 감사업무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등 부적절한 이사회 운영으로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이에 더 이상 방문진 이사로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행정절차법에 따른 사전통지 및 청문을 거쳐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태선 이사장은 해임사유에 관해 “재임 기간, MBC는 방문진에 100억 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고서도 회계기준으로 684억 원, 566억 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방문진은 MBC 관리감독을 해태한 적이 없고 △이사회의 논의 결과를 이사장의 해임사유로 삼을 수 없고 △MBC 계열사 관리감독 해태 책임을 물으면서 동시에 MBC 관리감독에는 독립성 침해 책임을 묻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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