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야영장서 벌레물림·일광화상 등 환자 8천여 명 발생

송락규 2023. 8. 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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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대원들이 영지를 떠나기 전 약 일주일간 환자가 8천여 명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대응팀 일일상황 보고'를 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감염병,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한 누적 환자는 8,50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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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대원들이 영지를 떠나기 전 약 일주일간 환자가 8천여 명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새만금 잼버리 현장대응팀 일일상황 보고'를 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감염병,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한 누적 환자는 8,500명입니다.

질환별 발생 현황을 보면 벌레 물림이 2,1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광화상 1,433명, 피부병변 1,059명, 온열 손상 712명, 코로나19 검사(의심 포함) 553명, 상기도감염 403명 순이었습니다. 나머지 2,198명은 '기타'로 분류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553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0명이었습니다.

이 중 생활시설에 입소한 이는 112명, 집으로 돌아간 사람과 본국에서 마련한 별도 숙소로 이동한 사람은 각각 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외에 엠폭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등 다른 감염질환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당초 꾸린 의료진은 의사 45명 등 176명에 불과해 환자 대비 의료진 수가 부족했던 점도 드러났습니다.

신현영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잼버리 개영 뒤 추가 투입된 의료진은 국립중앙의료원 11명, 대한적십자사 6명, 민간 102명, 전라북도 235명 등 모두 364명에 달했습니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복지부는 조직위원회가 요청한 대로 의료진과 의료기기를 파견, 지원했으나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간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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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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