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남역 몸사려라, 다 죽인다” 칼부림 예고…‘경찰 계정’이었다

2023. 8. 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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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강남역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은 이날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발생 후 한달이 지난 이날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 글 431건을 발견해 작성자 192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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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직원 명의 칼부림 예고 글 [블라인드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1일 오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강남역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올린 건 경찰 직원 명의의 계정이었다.

경찰청은 이날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작성자는 '다들 몸사려라, 다 죽여버릴꺼임'이라고 썼다.

이 글은 곧 지워졌다.

이 커뮤니티는 전자우편 등으로 직장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인증받은 직장이 이후 게시글에 표시되는 형식이다.

이 게시물은 캡처 형태로 온라인에 퍼지는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을 위협하고 경찰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가 현직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반드시 색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

[헤럴드DB]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발생 후 한달이 지난 이날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 글 431건을 발견해 작성자 192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0명은 구속했다.

검거 피의자 중 10대는 41.7%인 90명이었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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