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승선 불가’ 이철규에 “공천 연상시켜 비유…부적절”

2023. 8. 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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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철규 사무총장의 '승선불가' 발언을 두고 "당에 대한 우려를 배를 침몰시키는 행위로 비유했다"며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당'이라는 배가 잘못되거나 좌초, 침몰되면 가장 먼저 죽는 사람은 영남권, 강원도 의원이 아니다"며 "저 같은 수도권 의원이다. 그런데 어떻게 배가 침몰되길 원하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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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여당이 우세…‘샤이 민주당 지지자’ 잡히지 않았기 때문”
“이준석·천아용인 공천해야…원팀으로 가야 하는데 배제하면 안 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철규 사무총장의 ‘승선불가’ 발언을 두고 “당에 대한 우려를 배를 침몰시키는 행위로 비유했다”며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당’이라는 배가 잘못되거나 좌초, 침몰되면 가장 먼저 죽는 사람은 영남권, 강원도 의원이 아니다”며 “저 같은 수도권 의원이다. 그런데 어떻게 배가 침몰되길 원하겠냐”고 반문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 지역구인 윤 의원이, ‘텃밭’인 TK·PK·강원에 지역구를 둔 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다.

윤 의원은 “(이 사무총장이) 공천을 연상시키는 ‘승선할 수 없다’는 발언도 적절치 않다”며 “물론 저도 암 환자 관련 비유를 써서 부적절했지만 제가 강조했던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병은 잘 보여서 수술을 하면 나을 수 있는데, 우리는 병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고치기 쉽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도권 민심과 관련해 윤 의원은 “민심이 정말 좋지 않은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낀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여론 조사 상 우리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혁신위 등 사안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샤이 민주당 지지자’가 여론조사 결과에 잡히지 않는다고 본다”고 했다.

윤 의원은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 지지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121개 의석 중 미래통합당이 16개, 민주당이 103개를 얻었다”며 “당시 가장 중요한 팩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시 59%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40%를 왔다갔다 하는데 45%는 나와야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도부 수도권 출마론’을 두고 “그런다고 승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명도가 있는 지도부가 수도권에 출마하면 당의 ‘총선 승리’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며 “이것은 지도부 결단의 영역이지 우리가 이준석 전 대표처럼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이준석계 ‘천아용인’ 공천에 대해 “당연히 (공천을) 해야 한다”며 “당은 원팀 정신으로 가야 하는데 누구는 배제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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