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레이더로 동작 인식해 안전 챙긴다…동대문구, ‘똑똑한 화장실’ 시범운영[서울25]
공중화장실은 사생활 침해 문제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로 여겨지곤 한다. 서울 동대문구가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주파 레이더를 이용해 사람 동작만 센서로 인식·분석하는 안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동대문구는 지난 17일 ㈜LG유플러스와 스마트 셉테드 공중화장실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셉테드(CPTED)는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줄임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 기법을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중화장실에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동대문구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는 동대문경찰서 협조를 바탕으로 관내에서 비상벨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공중화장실 2곳(청량리동 먹자골목·이문2동 이문1제방)에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 장치를 내부에 설치했다.
이 장치는 고주파(60GHz) 레이더를 이용해 사생활 침해 없이 사람 동작만을 센서로 인식·분석하는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공중화장실 내부 수상한 머무름이나 미끄러짐, 기타 이상행동 등을 감지해 경찰에 신속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행정과 스마트 기술을 융합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며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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