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돕는 기술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서울시, 개발비·실증 지원한다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개발비와 실증 공간을 지원할 기업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개발을 지원할 디지털·정보기술(IT) 기술은 앞서 지난 4~5월 시민 공모를 통해서 모인 190여개 불편 과제 중 6개의 우선 주제를 선정했다.
이동 취약계층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기술, 고령층 1인 가구와 지역사회의 연결망을 구축하는 돌봄 기술, 고립 청년의 사회 적응을 도울 기술·서비스, 도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주거단지 야간 관리 시스템 등이 대상이다.
시·청각장애인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기기(서비스)와 화재·교통사고 등 다중이용시설 재난 생황에서 안전 정보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알림 시스템 개발도 지원한다.
관련 기술개발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3억원의 개발비와 1년간 공공기관의 공간을 활용한 실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약자를 위한 기술은 시장 규모가 작아 경제성이 낮고 자금도 제한돼 기술력이 있는 기업도 상용화와 수요처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공공에서 이 같은 기술 시장을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기술이 필요한 기관, 이해관계자들과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오는 11월에는 다양한 약자 기술을 홍보하는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개발 지원 공모는 서울 소재 중소·벤처·창업기업 등 약자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가진 곳은 누구나 다음달 2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세 내용은 서울경제진흥원(www.sba.seoul.kr)과 서울R&D지원센터(seoul.rnbd.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기술적 진보가 생활의 편리성을 높이기도 했으나 계층 간 격차를 넓혀 기술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를 만들었다”며 “소비층이 적어 시장 진입이 어려운 약자를 위한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명태균씨 지인 가족 창원산단 부지 ‘사전 매입’
- 명태균 만남 의혹에 동선기록 공개한 이준석···“그때 대구 안 가”
- [스경X이슈] 민경훈, 오늘 ‘아형’ PD와 결혼...강호동·이수근 총출동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당원들과 함께 죽일 것”
- ‘IPO 혹한기’ 깬 백종원 더본코리아… 지난달 주식 발행액 5배 껑충
- “김치도 못먹겠네”… 4인 가족 김장비용 지난해보다 10%↑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