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찰·유찰 국가슈퍼컴 6호기...KISTI “내년말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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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예보, 과학 기술 연구 등에 쓰이는 국가 슈퍼컴퓨터의 차세대 모델 도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김재수 KISTI 원장은 "인공지능(AI) 열풍, 고환율 등 GPU 가격을 올리는 요인의 영향이 커지며 삼중고에 준하는 최악의 환경"이라며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이 늦어져) 우리의 핵심 고객인 슈퍼컴퓨터로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연구자의 연구도 늦어진다면, 우리에게도 큰 부담이다. 예정대로 내년 말 서비스를 목표로 하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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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대로 서비스 시작 밝혀
기상예보, 과학 기술 연구 등에 쓰이는 국가 슈퍼컴퓨터의 차세대 모델 도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연산 처리에 쓰이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가격 폭등,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추진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차질 없이 내년 말 서비스 시작 목표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KISTI는 18일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향후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김재수 KISTI 원장은 “인공지능(AI) 열풍, 고환율 등 GPU 가격을 올리는 요인의 영향이 커지며 삼중고에 준하는 최악의 환경”이라며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이 늦어져) 우리의 핵심 고객인 슈퍼컴퓨터로 연구하고 논문을 쓰는 연구자의 연구도 늦어진다면, 우리에게도 큰 부담이다. 예정대로 내년 말 서비스를 목표로 하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앞서 슈퍼컴퓨터 6호기는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 후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 업체 선정에 나섰지만, 두 차례 유찰됐다. KISTI는 크레이, 레노버, 아토스 등 글로벌 주요 슈퍼컴퓨터 사업자 등 4~5곳이 참여해 경합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기업이 없었다.
대외 환경의 변화로 입찰 단가는 크게 올랐는데, 예산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AI 연산 처리에는 GPU가 쓰이는데, 올해 초 챗GPT 등장해 전 세계적인 생성형 AI 열풍이 불었다. 열풍은 GPU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AI와 마찬가지로 GPU가 연산 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슈퍼컴퓨터의 생산 단가도 덩달아 치솟았다.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이 난항을 겪게 된 배경이다.
KISTI는 장비 효율화를 통해 단가를 낮춰 6호기 도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GPU 등 핵심 연산 능력은 타협하지 않으면서 웹서비스 장비, 부가서비스 장비 등은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슈퍼컴퓨터의 핵심적인 연산 능력은 유지하면서 부가적 성능을 낮춰 도입 단가를 낮춘다는 것이다.
KISTI 관계자는 “슈퍼컴퓨터 6호기의 처리 능력은 600페타플롭스(1초당 1000조번 연산 처리 성능)로, 목표 성능 달성을 위해선 핵심 장비의 단가를 낮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초고성능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KISTI의 입장이다. 2018년 도입된 국가 슈퍼컴퓨터 5호 누리온(NURION)의 현재 평균 사용률이 75%에 이르는 등 과부하 상태고, 도입 당시 11위였던 성능 세계 순위는 5월 기준 49위로 밀렸다. 또 슈퍼컴퓨터의 평균 가동 연한인 5년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5월 기준 세계 2위 성능인 600페타플롭스의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KISTI 관계자는 “과거 슈퍼컴퓨터 도입 당시에도 유찰 사례가 있었다. 당시에도 비핵심장비의 성능을 낮춰 조정을 했다”며 “곧 재입찰을 시작해 4차 입찰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영기 기자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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