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만5천대 통행' 교통지옥 노형오거리 입체화…지하차도·고가도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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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하루 통행량이 8만5000대에 육박하는 상습 교통혼잡 구간인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지하차도나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용역비 1억8000만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노형오거리 교통개선 입체화 건설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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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하루 통행량이 8만5000대에 육박하는 상습 교통혼잡 구간인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지하차도나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용역비 1억8000만원을 들여 내년 8월까지 '노형오거리 교통개선 입체화 건설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공항과 서귀포를 연결하는 도로인 노형오거리는 관광 수요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는 곳이다.
도는 상습적으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도내 주요 교차로에 대한 진단 결과, 노형오거리가 가장 심각한 정체가 빚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교통량 조사에서 노형오거리와 연결된 노형동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앞 도로는 1일 8만4669대로 도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에서는 △노형오거리 현황조사 및 교통흐름 분석을 통해 문제점 및 대안 제시 △입체화 기본계획 및 대안별 경제적 타당성 분석 △대중교통 노선개편 검토 △총사업비 등 편익산정·경제성·재무적 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노형오거리 입체화 건설사업 최적의 대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기본·실시 설계용역과 각종 영향평가 용역 등 행정절차 이행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교통개선을 위한 입체화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검토되는 대안은 지하차도 또는 고가도로다.
지하차도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500여m 길이로 최근 건설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총사업비가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비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심 주요 교차로 개선사업에 필요한 재원확보에 대해서는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로법'에 제주도(행정시)가 포함되는 제도개선과 법 개정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1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인 2021년 2월 도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은 광역시 동지역 도로에 한해 국비로 교통 혼잡 도로 개선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법안은 광역시 외에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를 ‘교통 혼잡 도로 개선계획’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골자다.
교통 혼잡 도로 개선계획 대상에 제주도가 포함되면 설계비 100%,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노형오거리 입체화 건설사업 추진으로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교통 불편 해소와 보행자를 중심으로 한 안전 확보 등 교통 환경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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