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세계폐암학회서 AI 기반 3차림프구조 분석 결과 발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종양 검체 조직 내 3차 림프 구조(TLS)를 AI로 분석해 치료 반응을 예측한 결과를 세계폐암학회(WCLC 2023)에서 발표한다.
21일 루닛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어센션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 링컨 의료정신건강센터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루닛에 따르면 TLS는 만성적인 염증 반응으로 생기는 이소성 림프구 기관이다.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구성 요소 중 하나다.
연구에서는 면역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ICI)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AI를 적용해 종양미세환경 내 TLS를 세분화하고 환자의 생존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이 85명의 환자 가운데 TLS가 관찰된 25명(29.4%)과 관찰되지 않은 60명(70.6%)을 비교한 결과 AI가 검출한 25명의 TLS 포함 환자군에서 전체 생존율(OS)이 유의미하게 긴 것으로 나타났다. TLS 존재 여부는 기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반응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 알려진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독립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향후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AI 기반으로 TLS를 분석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24회째를 맞은 세계폐암학회는 폐암과 기타 흉부 악성 종양에 특화한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가 개최하며, 매년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서 7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9월 9일~12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발표내용 초록은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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