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1번출구서 칼부림한다"… 경찰 직원명의 계정 게시글 논란

김광태 2023. 8. 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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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명의의 계정으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21일 오전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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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신고접수 후 경위파악
지난 7월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명의의 계정으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명의의 계정으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21일 오전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작성자는 "다들 몸사려라ㅋㅋ 다 죽여버릴꺼임"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이 커뮤니티는 이메일 등으로 직장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고 게시글에는 인증받은 직장이 표시된다.

한 달 넘게 흉기난동 등 각종 흉악범죄와 인터넷 살인예고 글이 잇따라 시민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경찰 직원 계정의 '칼부림 예고'까지 등장하자 경찰 기강부터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게시물은 캡처 형태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 "잘 가라 너 같은 경찰들 때문에 자꾸 (경찰) 이미지가 나락으로 가는 거다"라고 적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가 현직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하겠다. 반드시 색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김광태기자 k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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