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전 여친에 운동 마치고 스케줄 이제 끝났다고 거짓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가수 김종국이 전 여자친구를 깜짝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미리 던져놓은 통발에 물고기가 잡혔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동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은 "나는 운동 빼고 미래의 아내한테 잔소리 들을 게 있을까? 잔소리 들을 만한 게 뭐가 있을까"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전소민은 가상의 아내로 변신해 설정극을 펼쳤다. "바지 좀 갈아입어. 맨날 똑같은 거 입냐"며 구박하자 김종국은 "나는 수건을 되게 오래 쓴다. 한번 쓴 수건을 말렸다가 또 쓰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전소민이 "수건 좀 빨아 쓰라고 하면?"이라고 묻자 김종국은 "굳이 그걸 한번 쓰고 계속 빨아야 하냐. 세탁기를 돌리는 것도 다 물 낭비고 세제 낭비, 전기 낭비 아니냐. 그리고 햇빛에 말려서 쓰면 냄새도 안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전소민은 "그건 네 생각이지. 잘 때 네 몸에서 수건 냄새난다"고 했고, 김종국은 "그럴 때는 '냄새나? 이게 싫은 거야?'라고 하면서 끌어안으면 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때 전소민은 "운동이 제일 걸린다"고 하자 김종국은 공감했다. 양세찬이 "만약 아내가 '운동 없는 날을 만들자'고 하면 어떡할 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에이, 좀 그렇다"면서 "꼭 그럴 필요가 있냐.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이지 않냐. 나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하도록 해주는 게 좋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케줄이 끝났는데 일부러 끝났다고 얘기 안 한 적 있다"며 "일 끝나고 바로 여자친구를 봐야 하는데 '미안한데 빨리 운동 갔다가 갈게'라고 하면 싸움이 나지 않나. 약속 시간을 정해놓진 않았으니 빨리 운동하고 '이제 일 끝났어'라고 하는 거다"며 전 여자친구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그게 몇 시쯤이냐"는 물음에 "난 약속 시간을 정하는 걸 되게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소민은 "그럼 난 언제까지 기다리냐. 난 맨날 너 끝날 때만 기다리냐. 난 강아지냐. 난 일 없냐"며 여자친구로 빙의해 따졌다. 김종국은 "나 이거 들어봤다. 그렇지, 그러면 안 되지"라고 반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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