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중교통 요금 전국서 가장 비싸진다...좌석버스 2천원 넘어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8. 21. 11:03
10월부터 시내버스 350원 올라
내년 5월 부산도시철도 1600원으로
서울·수도권보다 50원 이상 비싸
내년 5월 부산도시철도 1600원으로
서울·수도권보다 50원 이상 비싸
부산의 대중교통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진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을 각각 350원, 3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상된 요금은 오는 10월 6일 오전 4시부터 적용된다. 성인 요금은 인상되지만, 청소년 요금은 동결했다. 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이날부터 교통카드 사용 시 무료다.
버스 요금의 경우 성인 교통카드 요금 기준으로 △시내버스 1550원 △좌석버스 2050원 △심야 일반버스 1950원 △심야 좌석버스 2450원으로 인상된다. 현금은 이 요금에 150원이 추가된다.
도시철도 요금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10월 6일 150원을 먼저 올리고, 나머지 150원은 내년 5월 3일에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에는 도시철도 요금이 교통카드 이용 시 1구간 1450원, 2구간 1650원으로 인상된다. 내년 5월 추가로 금액이 인상되면 1구간 1600원, 2구간 1800원으로 인상된다. 현금은 교통카드 요금에서 100원 추가된다.
시내버스의 요금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10년 만이다. 도시철도 요금은 2017년 5월 이후 6년 만에 인상됐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운영 적자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간 환승할인제 시행, 급격한 인건비 상승, 도시철도 노후화, 시내버스 장거리 노선 증가, 코로나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등으로 인해 적자가 가중됐다는 것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교통 운영 적자는 7098억 원이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액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달 시내버스 요금을 300원 인상해 1500원으로 올렸다. 인천과 울산도 250원 인상해 1500원으로 올렸다. 도시철도의 경우 수도권은 150원 씩 두 번에 걸쳐 300원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1400원으로 오르고, 내년 하반기에는 최종적으로 1550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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