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일본노선 승객 절반이 MZ세대
2030세대 관광지보다 도심 맛집·문화 체험
에어부산의 일본 노선 승객의 절반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올해 들어 국제선 운항 지역별·세대별 탑승실적을 분석한 결과 20~30대 MZ세대의 해외여행 최선호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7월 에어부산 국제선 노선별 한국 출발 탑승객 가운데 MZ세대가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일본이었다. 일본행 탑승객의 49%가 MZ세대였다. 일본 도시 가운데 도쿄가 가장 많았다.
엔저 현상으로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짧은 비행시간과 다양한 먹거리, 즐길 거리를 갖춰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성세대보다는 주머니가 가벼운 MZ세대에게 일본이 최선호국으로 꼽히고 있다고 에어부산을 분석했다.
일본에 이어 MZ세대가 선호하는 곳은 대만으로 탑승객의 32.5%를 차지했다. 이어 동남아 29.5%, 몽골 21.8%, 중국 18.7% 순이었다.
한편 일본 관광당국은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232만600명 가운데 한국인이 62만6800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과거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여행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맛집을 찾아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쇼핑과 현지 문화 체험을 즐기는 방식으로 변하는 추세”라며 “2030 MZ세대가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점을 고려해 정기노선 외에도 일본 소도시 신규 여행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부산과 인천을 기점으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삿포로 노선을 정기편으로 운항 중이다. 올해 3월 부산~미야자키노선을 시작으로 5월 부산~도야마, 7월 부산~마스야마 등 일본 소도시를 운항하는 부정기편을 운항한 바 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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