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직원 계정으로 살인 예고글 올라왔다…경찰 경위 파악 중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8.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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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직원 계정으로 서울 한복판에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만 글을 작성할 수 있어 작성자가 전·현직 경찰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173명(165건·다수가 함께 1건의 게시물 작성한 경우 포함)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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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
경찰 직원 계정으로 서울 한복판에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21일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 다들 몸 사려라. 다 죽여버릴거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의 회사명은 ‘경찰청’으로 표기됐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인증을 거쳐야만 글을 작성할 수 있어 작성자가 전·현직 경찰로 추정된다.

현재 원문은 삭제된 상태다. 다만 캡처된 게시글이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다. 경찰청은 이에 대해 현직 경찰관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인터넷상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173명(165건·다수가 함께 1건의 게시물 작성한 경우 포함)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0명이 구속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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