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가 안위 반석에 올린 국익 외교…민주 폄훼 볼썽사납다"

"종속적인 룰 아닌 자주적인 룰로 우뚝 서게 되는 첫걸음"
"민주, 비난 위한 비난…자해정치 중단하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8.18 ⓒ로이터=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국가 안위를 견고한 반석 위에 올린 국익 외교"라고 평가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성과를 폄훼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경제안보에서 3국 간 역사적 협력 합의를 이뤄냈다"며 "한미일 공동성명인 캠프데이비드 정신에는 정례협의체 창설 등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협력 방안을 담았고 캠프데이비드 원칙엔 협력 과정에서 세 나라가 견지해야 할 원칙을 담아 문서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이 아닌 자주적인 룰로 우뚝 서게 되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한미일 세 나라의 안정적인 안보협력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역사의 획을 긋는 성과를 도출한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일본과의 준 군사동맹, 들러리 외교를 운운하며 외교 성과를 폄훼하기에 급급하다"며 "민주당이 사사건건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것은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삼각협력 체제의 최대 수혜자가 북한으로부터 직접적 핵미사일 위협을 받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이번 성과를 두고 전략적 자율성이니 협력의 비용이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우리 외교안보의 특수성을 애써 무시하는, 비난하기 위한 비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세계 모든 나라들은 자국 안보를 위해 다자협력체제를 구축하려 노력해 왔다"며 "초강대국들에 둘러싸인 대한민국도 한미동맹 외에 다양한 형태의 집단안보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안위를 더욱 견고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고장 난 레코드판처럼 시종일관 한반도 평화만 되뇌며 우리 국익 대신 북 이익에만 골몰해 온 지난 정부의 무능 외교와 확연하게 대비되는 성과"라며 "민주당은 국익마저 발목 잡는 자해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삼각 협력체계는 언제(whenever), 어디서든(wherever), 무엇이든(whatever) 즉 3에버(3-ever) 협력체제라고 일컬어질 만하다"며 "현존하는 안보 위협에 맞서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고 경제 파고를 해쳐 나가려면 삼각공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한미일 삼각 협력 제도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치권 전체가 합심해야 한다"며 "국익을 정쟁의 소재로 삼아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b3@news1.kr